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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X 2024 톺아보기] 도쿄, 지난해보다 대형규모...정부는 세제 개혁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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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도쿄 더 파크타워 프린스 호텔 지하 2층에서 '웹X 2024(WebX 2024)'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행사는 29일까지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

 

웹X는 교토에서 열리는 IVS와 함께 일본 최대 블록체인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양일간 총 1만6500명 이상의 방문자들이 왔으며 약 122개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작년 첫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올해는 그 이상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테이지 자체도 A, B로 나뉘던 작년보다 늘어나 트론(TRON) 스테이지, 비트플라이어(Bitflyer)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네 개의 메인 스테이지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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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년 연달아 참가한 여러 업계 부스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부스만 보더라도 웹3나 블록체인 업계뿐 아니라 KPMG, 딜로이트 등 전통 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했으며 일본 내 굵직한 SBI그룹 등도 대형 부스를 내며 출전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국내 업계 VC와 미디어사 등도 부스를 내며 자사 홍보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부스 운영자는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투자자들의 시장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작년이 맛보기였다면 올해는 메인 요리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사람들이 부스 앞을 지나가긴 해도 실제로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경우는 많이 없고, 운영자들이 설명을 진행하려 해도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쉴틈 없이 질문을 하더라"며 "영역이 단순히 웹3, 블록체인, 암호자산에 한정되지 않고 실물연계자산(RWA)이나 토큰증권(ST) 같이 이미 규제권에서 기성 기업들과 협업해 만들어지는 영역까지 시장이 확대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장 관계자는 "영국 은행 관계자들도 부스에 왔다갔다"며 "우리가 RWA 관련 사업을 전개중이다보니 이와 관련해 부동산 투자 등도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은 부동산이 RWA가 아닌 토큰증권 영역에서 다루어지다보니 다른 국가들과 규제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고, 외국인이 쉽사리 살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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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웹X를 위한 새로운 축사를 건냈다. 기시다 총리는 비디아 메세지를 통해 "웹3와 블록체인은 사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현재 일본 정권이 추진중인 신자본주의 정책에 적용하면, 사회 과제 해결과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웹3 스타트업 자금조달 등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도록 세제 개정과 법 개정을 조치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정책 방침으로는 ▲이용자 보호 배려 ▲웹3 토큰의 이용·활용 ▲원활한 결제 유도 ▲콘텐츠 사업 활성화 관련 환경 정비 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일본이 지방경제 활성화를 뜻하는 지방창생 등에 블록체인이나 웹3 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던만큼 지금부터도 기술을 활용한 사회 과제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내 웹3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있는 타이라 마사아키 내각부 부대신이자 중의원 역시 블록체인과 웹3 기술에 대해 "국가전 전략"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도 현장에 직접 참석해 웹3 분야 지원을 위한 세제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개발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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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니움(Soneium) 테스트넷을 출시한 소니그룹도 다시금 사업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소니움은 출시 전부터 일본 굴지의 그룹 소니가 개발한다고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소니그룹 측은 소니움에 대해 "이더리움 레이어2 상의 중앙집권식 블록체인"이라며 "창의성과 기술로 세계에 감동을 채운다는 이념을 가지고 매스어댑션을 향한 고메인스트림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움 내 생태계 확장을 위해 30개 프로젝트에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배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며 "장래에는 웹3 지갑도 결국 같은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움 관련 사항은 소니그룹의 블록체인 사업부 소니 블록 솔루션 랩(Sony Block Solution Labs)가 담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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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로는 아스타 네트워크와 알케미, 체인링크, USD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중인 서클, 더그래프 등이 소개됐다. 이 중 아스타 네트워크는 스타테일랩스(Startale Labs)는 본래 소니의 투자를 받았던 곳인만큼 당분간 소니움 테스트넷 운영 역시 아스타가 협력 운영할 예정이다.

 

소니움의 영역은 엔터테인먼트, 게임, 가전 분야 전반의 웹3 채택 가속화와 생태계 확장이 목표로 제시된 가운데 최근에는 YGG재팬이 '야이바(YAIBA)'라는 소니움상의 게임을 위한 체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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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개발해온 고퀄리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는 이번 회장 발표에서 아비트럼과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칼리버스 측은 "아비트럼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웹3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으로 옵티미스틱 롤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유사한 경험이 가능한 동시에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비싼 수수료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은 바 있다. 아비트럼은 실제로 상위 옵티미스틱 롤업들 중 지속적으로 이더리움 트랜잭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칼리버스는 공식적인 공개가 하루 남은 상태다. 칼리버스는 지난 3월 말에도 도쿄타워 프린스 호텔에서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단독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김동규 대표이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시,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투모우랜드 등이 이미 칼리버스 생태계에 참가중이었고 JPY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영상도 송출됐는데, 이번에는 생태계에 유입된 브랜드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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