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용 최신 M4 탑재' 신형 아이패드 프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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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의 최신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8일 공개했다. 특히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애플이 대대적으로 AI 활용 기능을 어필하고 나서 애플 역시 삼성과 함께 AI 활용에 포커스를 둔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형이고 에어는 고급형이다.
여기에 아이패드 프로에는 'M4' 칩이 탑재됐다. 이는 기존 프로에 적용돼던 M2는 물론, 애플의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M4' 칩이 "강력한 인공지능을 위한 칩"이라고 밝혔다. M4에는 AI의 기계 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이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 대비 속도는 60배 더 빠르다.
팀 밀레 애플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은 "뉴럴 엔진은 M4를 AI를 위한 강력한 칩으로 만든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신형 제품들은 8일부터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고 오는 15일부터 매장에 전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