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인베이스, SEC 집행조치에 대항해 NFT 법적 방어 기금 조성

미국 최대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원하는 정치 옹호 단체 Stand With Crypto가 현지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항한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지원용 기금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규모는 600만 달러(약 79억9200만원)이다.

사측은 "오늘날 우리는 암호자산 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부분을 지키기 위해 방패를 들었다"며 "오픈씨(Opensea) 및 a16z와 함께 NFT 창작자를 위한 600만 달러의 법적 방어 기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크리에이터가 SEC의 잘못된 행동에 대항할 수 있게 됐다"며 이의제기 등에 관련 비용이 사용될 것임을 암시했다. 펀드에 a16z는 100만 달러(약 13억3200만원)를 기부했으며 오픈씨도 500만 달러(약 6억6600만원)를 지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미국 SEC가 직면한 집행조치에 대한 비판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EC는 NFT 등을 '미등록 증권'으로 여기며 합의금 혹은 벌금 명목으로 사업자들에 대한 처벌을 집행중인데 이것이 기준이 모호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솔라나 등도 대체 토큰과 관련해 증권법 위반으로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