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난리를 피웠지만 결국에는 '무혐의'...P2E업계 분위기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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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2E 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P2E 로비' 이슈가, 사실상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1년 가까이 진행되었던 정치권의 진상 조사 및 강한 질책이 사실상 아무것도 아닌 헛스윙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P2E 관련 업계만 피해를 뒤집어 쓴 형국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남국 전 의원의 '가상자산 발생사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부를 취득하고 뇌물을 챙겼다'는 내용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의원이 실제 기소가 된 부분은 다른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을 얻은 수익금을 국회의원 재산신고 과정에서 숨긴 혐의 하나 뿐이다.
검찰의 무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정치권은 그야말로 '게이트'를 언급하며 업체를 압박해 왔다. 국회의원들은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업체에 방문했고, 다른 업체는 청문회를 열어 여러 관련 기업들을 불러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무혐의 결과가 나온 이후 정치권에서는 그 어떠한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정확히는 작년 말부터 P2E와 관련한 이슈에 여론이 집중되지 않자 자연스럽게 정치권 인사들 역시 '신중론'을 갑자기 꺼내면서 사건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회로 많은 업체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지금 아니면 P2E와 관련된 이슈를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상황 개선을 이끌어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지금 본다 분명히 시장에 대한 니즈와 필요성을 언급한다면, 논쟁 거리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분명히 이야기가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물론 이에 대해 규모가 있는 위메이드조차 제대로 된 반론조차 못한 채 검찰의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어떤 P2E 업체가 총알받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직접 나서서 상황을 바꿔 나가려고 하겠냐는 지적도 나왔다. 지금이 기회라고 하지만, 대형 P2E 추진 업체들조차 이렇다 할 리액션 없이 시장 변화만을 기다리고 있어 섣불리 나서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이 P2E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고, 업계 내 목소리를 모아 분위기 조성을 할 수 있는 적기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나, 위메이드의 현황을 보면 누가 총대를 메고 나서서 목소리를 낼 지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이면 오히려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는 상황을 관망하는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고, 오히려 새롭게 시장에 도전하는 중견, 또는 스타트업의 성과가 정계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