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왜 주목을 받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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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글로벌 테스트 및 이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이슈몰이가 없다시피 한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글로벌 시장을 제1타깃으로 했기에 포커스가 국내에 맞추어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이목 역시 해외 시장에 여러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넥슨이 첫 선을 보인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는 '메이플스토리N'이다. 지난 7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했고, 8월 초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테스트가 마무리 된 바 있다. 기본 시스템은 IP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오리지널 버전과 동일한 구성과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른 NFT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보다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런 메이플스토리N의 테스트 소식과, 성과, 기타 여론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N의 테스트 자체가 글로벌 테스트를 천명하고 있지만, 결국 블록체인 서비스에 규제가 적용되는, 국내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접근조차 하기 힘든 상황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 역시 국내에서는 여러 매체의 기획성 기사 외에는 관련 정보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해외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해 테스트와 홍보 등을 진행 중에 있어 국내에선 아쉬운 성과로 비춰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넥슨 측은 메이플N과 관련해 기본 메이플스토리의 재미 요소, 특히 클래식에 대한 향수를 쫓고 있는 유저 층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을 이미 한 바 있고, 홍보와 관련해서도 국내 홍보 인력을 이미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포지션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넥슨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들은 타 블록체인 기반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중심 포지션만을 취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넥슨 정도의 규모와 영향력이 있는 업체라면, 최소 위메이드 등과 같이 국내에서 지속적인 활동과 시장에 대한 어필 역시 기대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넥슨의 경우, 블록체인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메이플 유니버스에 대한 홍보와 개발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지만,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국내 시장 개척 등과 관련한 행보는 칼같이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언제든 블록체인과 NFT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과 규제 움직임이 게임 산업으로 불똥이 튈 지 알 수는 없으나, 현재 상황에선 너무 과도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경우 위메이드보다도 영향력이 상당하기에, 게임 자체의 흥행보다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넥슨도 다른 블록체인 업체들과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시장과 정치권 등에 끼칠 영향력 등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