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부회장을 위한 변명 - 어떤 포지션을 취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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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장 부회장 개인이 언급된 것은 최다 노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부회장에게 이목이 집중된 것은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직이 변경된 이후 위메이드가 그를 특별관계자 명단에서 제외하면서부터다. 해당 논란은 뉴스 등으로 언급된 지 이틀 만에 다시 장 부회장을 특별관계자 명단에 포함하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장 부회장의 지분 역시 변동은 없었기 때문에 직위 변경에 따른 사내 이슈 정도로 해석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3일 장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지분 1.08%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지분 매도와 함께 대표직을 수행할 때 이어오던 위믹스 매입 역시 부회장 선임 이후 중단한 것으로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루머성 이슈까지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장 부회장의 지분 매각은)단순 지분 매각이며, 거취에 변동 없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언론을 필두로 한 여론은 이미 '장 부회장이 퇴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압도적인 상태다. 특히 장 부회장이 지금까지 자신의 임금으로 매입했던 위믹스의 규모가 100만개(99만 8779개, 약 15억원)로 추산되면서 위믹스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나, 장 부회장이 반대로 행동했어도 동일한 반응이 나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회장이 이전과 동일하게 임금을 위믹스로 매입하고, 지분을 유지하거나 반대로 더 늘렸다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해석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위메이드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현재 스톡옵션 82만2572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박관호 회장 지근 거리에서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거취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다른 한 관계자 역시 장 부회장의 거취 모니터링과 기사 노출에 대해 과도한 집중와 확대 해석의 결과물로 평가했다. 위메이드와 같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는 규모와 영향력이 있는 업체가 한 곳이라도 더 있었다면 이렇게 이슈가 될 사항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상 불록체인 기반 게임의 주목도와 이슈를 위메이드가 국내 수요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가져가는데 성공했지만, 이런 임원진 급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온갖 분석의 대상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 역시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개편해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맞춰줘야 할 포커스가 임원진 개인의 행동에 이목이 집중되며 논란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