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언론 노출량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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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FT 및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개진의 장이 다음 주 12일 개최되는 가운데, 언론 노출이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행사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여러 연사에 대한 소개와 강연 내용에 대한 프리뷰가 대거 보도자료 등으로 배포되면서 행사의 내용보다도 행사 자체의 성격 변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국내 P2E 게임과 블록체인, NFT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평가받아 왔던 웹3 기반의 시장에 대한 여러 성과와 연구, 계획 등을 컨퍼런스 강연을 통해 주고 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을 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너까지 규제 중심의 '나서지 않는' 홍보를 집중적으로 보였던 P2E업계가, 왜 갑자기 공격적인 언론 홍보에 나섰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잘못 언급되었다가 부정적인 이슈만 양산한다'라는 이유로 국내 환경에선 웹페이지 접속조차 막고 있는 게임 개발사가 있을 정도인데, 해당 분야에 대한 노출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까지 노출도가 적었던 블록체인 및 P2E 부문이 시장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하면서 관련 행사에 대한 관심도 역시 커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규제 포지션을 유지하던 정치권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 요청'이 제시되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확인되면서, 민간 부문에서의 분위기 역시 행사 이후 관련 사실이 확산되는 형태에서 행사 이전 홍보 형태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장의 전체적인 변화보다도, 주최 측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결과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전 비슷한 행사에서 '미디어 후원'만을 담당했던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직접 '주최'를 하는 행사이기에, 보도자료 등과 같은 직접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업계에선 연사 소개와 관련한 기사 출고량 등이 바로 이전 비슷한 성격의 행사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에 있던 비슷한 컨퍼런스 행사에선 '연사 리스트 확정'과 '행사 기사' 등이 묶여서 2-3개의 보도자료만이 배포되는데 그쳤지만, 이번 행사는 각 부문 별로 연사에 대한 소개와 강연 내용이 프리뷰 형식으로 공개되면서 보도자료 숫자에서부터 차이가 극명하게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직접 나서 P2E 게임 등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거래소가 P2E게임까지 끌어들여야 할 정도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자체의 분위기 전환은 아직 좀 이른 느낌"이라며 "한국게임미디어협회의 인프라와 행사 성공 의지가 십분 발휘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