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컴투스 품에 안기나, 관련 정보 지속 노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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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컴투스에 인수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인데 코인원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두 기업 사이의 협력이 강화되면 코인원의 점유율 상승이 가능한 것은 물론 컴투스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힘이 붙을 수 있단 의견이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코인원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차명훈 코인원 창업주가 본인 소유의 코인원 지분을 컴투스 측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차 대표는 현재 본인 소유 지분 19.15%와 더원그룹이 소유한 지분 34.31%를 포함해 총 53.46%를 갖고 있다. 더원그룹은 차 대표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지난 2021년 코인원 지분 16.47%를 처음 사들이고 이후 21.95%의 지분을 직접 취득했다. 현재 컴투스 측은 차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컴투스는 코인원와 사업 시너지를 내겠단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 내부에 이미 컴투스에서 파견된 인력이 근무 중이다.
먼저 컴투스는 게임과 연관된 NFT 사업을 위해 코인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NFT 거래소 엑스플래닛(X-PLANET)을 코인원과 연동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코인원의 이용자들을 엑스플래닛으로 유입시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컴투스의 P2E 게임 사업도 코인원의 인수와 함께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코인원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컴투스 P2E 게임과 관련된 이벤트를 코인원과 함께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원의 지속된 적자는 컴투스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인원은 2022년 125억원, 2023년 44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컴투스홀딩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컴투스가 코인원의 흑자 전환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이 컴투스와 협업을 시작하게 되면 순식간에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