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리얼리티, 드론 레이싱 리그 인수

메타버스 기업 인피니트 리얼리티가 드론 레이싱 리그(DRL)를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론 레이서는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항공기인 쿼드콥터를 조종한다. 레이서는 드론에 내장된 카메라로부터 피드를 수신하는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 마치 항공기에 탑승한 것처럼 드론을 조종한다.

인피니트 리얼리티는 "첨단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을 드론 레이싱 이벤트에 통합하는 것으로 유명한 DRL은 인터랙티브하고 몰입감 있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 

인피니트 리얼리티는 메타버스 구축을 돕는 기술 제공업체다. 또 '리그 오브 레전드,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 리그를 진행하는 e스포츠 회사 로그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는 35억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원)로 상승할 전망이다.

존 아쿤토 인피니티 리얼리티 대표는 "우리 플랫폼은 청중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DRL은 크고 흥미로운 팬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팬 기반을 몰입형 경험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DRL은 이번 인수 계약 이외에도 ▲미국 공군 ▲구글 클라우드 ▲알리안츠 ▲NBC ▲소니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