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게임의 동향은 왜 '클릭커' 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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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커 게임 이슈의 중심이었던 '바나나'는 현재 빠르게 동접자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과 NFT를 탑재한 게임들의 장르 트렌드가 방치형 게임, 특히 그 중에서도 클리커 게임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은 트렌드를 필두로 이익만을 쫓는 일부 업체가 벌써부터 생겨났다며 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트렌드는 블록체인 요소를 탑재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을 캐주얼 게임 중심으로 선보이면서 확인이 되고 있다. 특히 유저가 게임을 시작한 후 별도의 조작 없이 게임이 진행되는 방치형 RPG와 이런 시스템조차 없이 캐릭터나 오브젝트를 클릭하면서 점수와 수치를 얻게 되는 클리커 게임의 론칭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다수의 개발자들은 시스템은 단순하면서도 유저가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만족감 면에서 이 두 장르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비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시스템과 토큰 기반의 보상이 없이도 수많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지금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P2E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캐주얼 장르, 특히 클리커로 대표되는 게임으로의 이동은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합 MMORPG 중심의 게임에서 벗어나 게임의 장르가 다양화되는 과정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앞서 스팀에서 출시되었던 '바나나' 이후 클리커 게임 형태로 게임을 출시해 단기수익을 얻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자신들은 NFT와 관련된 게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상 단기 NFT 투기와 비슷한 형태로 시장이 형성되었다가 거품이 꺼진 사례가 바로 지난 주에 발생을 했기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특히 블록체인 요소를 완전 금지했던 밸브의 스팀 플랫폼에서조차 '바나나'의 시장 활성화와 수익을 보고 두자리 숫자가 넘는 아류 게임들이 스팀에 출시가 되는 상황은 결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게임들 대부분 분류만 게임일 뿐 실제로는 별도의 조작조차 하지 않은 채 게임을 방치하면 재화로 전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디지털 코인 채굴'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바나나'의 경우 개발자들조차도 '이건 멍청한 게임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하지만, 사실상 NFT 투기 상품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 멘트에 불과하다"며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게임의 장르가 다양화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지만, 이렇게 단기 수익만을 목적으로 우후죽순 생기는 스캠성 프로젝트는 결코 시장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