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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게임 개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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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AI를 활용한 상용 아이템이 여러 창구를 통해 노출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콘텐츠 생산 업계에 큰 충격을 준 후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컨텐츠 생산 업체, 특히 게임 개발 분야에 있어 이런 생성형 AI는 활용 가능성을 두고 여러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완전히 새롭게 시작을 하고자 하는 경영진 및 개발자들에게 AI는 어려운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이번 기사 지면을 통해 여러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AI의 편의성과 결과물에 도취되어 여러 시도를 '창의적'으로 시도를 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제대로 된 게임 출시 버전에 활용할 수 없거나, 예상 외의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공개된 인터넷 서버를 제공하는 AI는 컨셉 단계만 활용할 것. 실제로 많은 게임 개발 종사자들과 회사 운영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 데이터를 입력하게 되면, 그 '입력한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서비스 업체에게 데이터가 공유되게 되고, AI로 만든 결과값 역시 이용자와 AI 업체 모두 동일한 결과값을 가지게 된다. 즉, AI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나 결과값을 도출해 낼 수는 있지만, 상업적인 이용을 위한 단계에 있어서는 새로운 문제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겨냥한 'AI 이미지 생성 및 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AI 관리 업체도 현재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이미 여러 대형 업체에선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인터넷 기반의 생성형 AI는 사용하지 말 것을 규칙에 포함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게임 개발에 이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컨셉 및 아이디어 공유 단계 정도만 활용하고자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 그래도 사용을 하고 싶자면, 아예 전담 팀과 총괄 디렉터, 별도의 서버나 오프라인 하드웨어를 구비할 것. 실제로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개발자라면, 기대했던 것 이하로 퀄리티가 뽑아지거나, 현재 높은 퀄리티의 작품 대부분이 1차 이미지 생성 이후 사람의 터치가 어떻게든 들어간 결과물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될 것이다. 아무리 양질의 결과값을 AI가 그야말로 '찍어낸다'고 하지만, 실제 결과물을 받아보면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기엔 어색한 부분이 많다는 것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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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활용한 에셋은 이미 엔진 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정도의 보급이 이뤄진 상태다.


이렇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프로젝트에 접목시켜 사용을 한다면, 전담 팀과 관련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경우라면 불필요한 요소나 아쉬운 마무리를 결국 사람이 정리해야 하며, 코딩의 경우에도 겉은 멀쩡해 보이나 실제 구동을 해보면 오류를 토해내는 결과값이 심심찮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체크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퀄리티나 일명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된 부분을 준수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부적인 이슈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아무리 생성형 AI를 통해 기반을 마련해 '완전히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하지만, 완전히 독립적인 알고리즘과 베이스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악의 확률로 비슷한 결과값이 다른 회사의 프로젝트를 통해 나올 수도 있는 사안이다. 특히 이미지 분야에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 키워드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느낌의 이미지가 나와 'AI 그림'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생겨나고 있는데, 프로젝트에서 활용된 AI 결과값에서도 비슷한 경우나 생겨나지 않을 가능성은 결코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여러 경우의 수가 있어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 규모 있는 업체들은, 게임 정식 론칭 전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포트폴리오의 경우 '이거 인공지능으로 만든 거다'라는 말이 없었다면, 인공지능 특유의 느낌과 실수조차 없다시피 한 결과물을 이미 보여주고 있음에도 해당 사항을 여러 언론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다.


아무쪼록 AI를 활용한 여러 시도와 결과는 창의력과 새로운 것이 필요한 게임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큰 자극이 될 수 있는 요소지만, 비용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측면, 더 나아가 산업적인 측면에 있어 분명히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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