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NXC 소유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 계획 발표
컨텐츠 정보
- 조회
- 1 추천
- 목록
본문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유럽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영국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할 예정이다. 로빈후드의 비트스탬프 인수는 2억 달러(한화 약 2732억 원) 규모로 오는 2025년 상반기 완료될 계획이다. 비트스탬프는 지난 2018년 우리나라 게임 기업인 넥슨이 지주사를 통해 인수한 업체다.
로빈후드는 7일, 성명을 통해 비트스탬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 인수가 자사에 더 나은 미국 외 지역 사업 확장 기회와 평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가상화폐 업계 내 자사의 입지를 확대하고 금융기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는 오는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규제 승인 등 조건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스탬프 인수 건에는 영국계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인 바클레이즈 캐피탈과 가상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인 갤럭시 디지털이 재정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는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업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비트스탬프의 EU, 영국, 미국, 아시아 지역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당사의 가상화폐 사업 부문 확장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계획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사항은 비트스탬프 주인이 NXC라는 점이다. NXC는 국내 대표 게임 업체 넥슨의 지주사로, 지난 2018년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 법인을 통해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엔엑스씨는 지난 2021년 7월 비트스탬프의 미국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엔엑스씨가 로빈후드에 비트스탬프를 매각하는 주체인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엔엑스씨 외에 비트스탬프 지분을 보유 중인 업체로는 리플 블록체인 프로젝트사가 있다. 리플은 지난 2023년 1분기 비트스탬프 지분 일부를 매입했다. 리플은 가상화폐 창업투자회사인 판테라 캐피탈의 비트스탬프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