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유저 공모전에 '생성형 AI 사용 가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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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자사 공모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을 인정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문화 콘텐츠 분야에 있어 AI 사용이 창작물로 봐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업체간 입장 차이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자사 신작 게임 '쓰론앤리버티(TL)'과 관련한 유저 참여 코스튬 공모전을 진행 중에 있다. 출시 100일을 맞아 이용자들이 원하는 코스튬을 직접 디자인하고 응모하는 행사다.
이벤트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지난 19일부터 후보로 선정된 총 10개의 출품작을 유저 투표로 최우수상을 가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작품이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모전에 AI작업물 활용 가능에 대한 이슈가 다시금 제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저작권 이슈만 없다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비슷한 공모전을 진행 중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의 경우, 생성형 AI를 비롯해 비슷한 메커니즘의 프로그램 사용을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추가해 제재하는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포지션인 셈이다.
이에 대해 엔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AI나 생성형 AI 활용에 제한이 없는 이벤트"라며 "다만 사회적으로 저작권 이슈가 대두되는 만큼 최종 당선이 되더라도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경우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엔씨의 결정에 대해 업계에선 AI 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NC가 AI활용에 대한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생기는 소스 및 결과물의 저작권 등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입장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