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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부발 '메타버스 게임'은 독자플랫폼을 고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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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울.png

 

최근 '메타버스 서울'이 서비스 2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정부발 메타버스 게임 사업에 여러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발 사업의 경우 기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경우도 대거 확인되면서 '자체 플랫폼 활용'에 대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여러 메타버스 게임 사업을 체크해 본 결과, 일부 프로젝트는 제페토나 로블록스 등을 활용했지만, 대다수의 사업은 별도의 플랫폼 없이 독자적인 앱으로 실행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몇몇 프로젝트의 경우 메인 화면까지는 정상으로 작동하나 별도의 회원가입 시스템 등을 운용하고 있고, 이 마저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게임에 접속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의 경우,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약 6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전까지 20억7000만원, 서비스 이후 35억 이상이 더 투입되었지만 사용자 확대에는 결국 실패하면서 사업 자체를 조기 종료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당초 계획은 2026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초라한 성과 끝에 조기 종료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예산 활용에 있어 추가적인 계약 및 업무협약 등이 필요한 플랫폼 활용보단, 자체 클라이언트 기반의 프로젝트가 예산 확보 및 활용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선택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서비스 등에 있어 복잡해질 수 있는 행정 절차를 피하고, 최소 기준만 통과하면 사업 진행 및 정산 등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참가 업체를 용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현재 서비스 중인 플랫폼에서도 인디게임 및 개인 단위의 게임 업로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결단 아니겠냐는 자조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 서울뿐만 아니라 세계잼버리 메타버스 역시 독자 앱으로 출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 대상이 되는 등 비판이 이어졌는데, 기존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비판 수위만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상업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타 업체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지속적인 서비스 및 운영에 있어 법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용 수주 등 복잡한 문제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라리 정부부처 단계에서 특정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 사업을 추진한다면 보다 높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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