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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스트, 美 '베라체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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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블록체인 기업 베라체인(Berachain)에 투자했다. 모바일과 TV 등 주요 사업에서 블록체인 접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로 기술 확보에 나섰다.


베라체인은 15일, 최근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와 홍콩 암호화폐 벤처펀드 해시키 캐피탈, 노매드 캐피탈, 영국령 케이맨제도 애니모카 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케이맨제도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과 캐나다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주도했다.


베라체인은 당초 예상보다 약 45%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을 토대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강화하며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한다.


베라체인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레이어1(L1)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동일한 개발 언어,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EVM과 호환되는 테스트넷을 출시해 1억 건 이상 거래량을 올렸다. 가스비 지불을 위한 네이티브 토큰 'BERA',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HONEY', 거버넌스 토큰 'BGT'를 발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갤럭시 S10'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30여 가지 이상의 가상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 도입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월렛 통합 서비스, '아트 토큰' TV 기반 NFT 플랫폼 서비스 '투알투(2R2)'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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