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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의 AI 활용 게임 '돌풍' 글로벌 매출 2위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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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자가 공개한 한 게임이 글로벌 매출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시금 상용 엔진 및 AI 기술 활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따르면 중세 시대 배경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매너 로드'가 지난달 23~30일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매너 로드'의 경우 현재 정식 론칭이 아니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헬다이버스2' '모던워페어3' 등 대형 업체의 게임들을 밀어낸 상태이며, 종합적인 유저 수 등을 카운트하는 '인기 순위'에서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의 두를 바싹 쫓는 3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은 수많은 개발자가 투입된 AAA급 퀄리티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1인 개발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작품의 개발자는 폴란드의 영상 편집 프리랜서 '그레그 스티첸'인데, 취미 삼아 개발하던 게임 개발에서 벗어나 언리얼 엔진 기술을 독학하고, 세부 항목은 에셋을 활용하거나 외주를 주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더하며 작품을 '앞서 해보기' 단계까지 완성을 시킨 것이다.


특히 해당 작품의 퀄리티를 AAA급으로 올린 데에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AI 기술 DLSS 기능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아무리 양질의 외주 작업물과 에셋이 있다 하더라도 고른 고퀄리티 텍스트로 활용하기엔 사람의 편집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에픽게임즈와 엔비디아의 AI 기술로 평균치 이상으로 자동으로 결과물을 도출해 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AI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매너 로그' 급의 게임이 양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의견과, 이런 결과물 역시 결국에는 디렉터가 중심이 되어 구성과 조성, 배치 등을 해 나갔기 때문에 아직 기술 도입이 대중화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매너 로드'의 외형적인 퀄리티는 높으나 세부적인 게임성과 시스템 AI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개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이미지 생성형 AI가 나왔을 때, 그림을 메인으로 하는 직업군들이 빠르게 축소되거나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 외엔 제대로 된 성과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매너 로드'의 성가는 그 단계를 어느정도 낮추었다는 분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메인 디렉터의 역량이 아직 게임 제작에 절대적인 퀄리티로 이어진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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