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왜 아직도 위믹스에 '김남국' 프레임을 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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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부 이슈에 따라 게임 기반 코인들의 시세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 관련 이슈를 언급하면서 '김남국 코인'이란 명칭을 언급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언급은 조선일보 계열사로 알려진 '조선비즈'와 매일경제 계열사인 '매경 이코노미' 그리고 매일경제 본지에서도 '김남국보다 큰 코인 부자인'으로 시작되는 기사를 노출시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사 노출 자체는 지난 6월 4일부터 진행이 된 상황이지만, 매체의 규모와 영향력 덕분에 현재도 키워드 검색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남국 코인'으로 언급되는 사건은 이미 어떤 형태로든 사건이 마무리가 된 상태이며, 국회 역시 이미 임기가 만료된 21대 국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과거 사건이라는 데 있다. 특히 '김남국 코인'으로 지칭이 된 위메이드의 '위믹스'의 경우, 당시 논란이 되었던 불법 로비 등과 관련된 정황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오히려 전체적인 P2E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 요청을 위한 물밑 작업 등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양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만이 확인되며 논란이 그야말로 '황급히' 유야무야 진화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특정 매체가 시세가 하락하는 부정적인 분위기에 부정적인 키워드를 더해 노출도와 조회수, 화제성 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한 결과물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게임 코인'으로 분류되는 P2E 시장에선 오히려 '김남국 코인'이라는 지칭 자체가 마이너한 이슈이지만, 대중들-특히 정치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던 특정 대상들에겐 이런 키워드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부정적인 이슈와 아젠다를 끌어내면서 특정 타깃층에게 특정한 분위기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미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슈에 다시금 장작과 기름을 끼얹으면서 화제를 다시금 돌릴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솔직히 '김남국 코인 보유 사건' 등으로 언급이 되는 건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이미 사건이 정리가 된 상황에서 '김남국 코인'으로 지칭을 해 위믹스를 언급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전개"라며 "이미 '전' 국회의원이 된 김남국 의원보다도 현재 사업 확대 등을 준비 중에 있는 위메이드를 타깃으로 한 철저히 계산된 키워드 설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