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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관련 게임 행사, 왜 갑자기 6월에 집중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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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블록체인 및 P2E 부분에 대한 정부기관의 행보가 서로 다른 것이 지적된 이후 모처럼 관련 행사가 대대적으로 홍보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행사가 왜 갑자기 '5-6월에 몰려서 진행이 되고 있냐'는 의구심도 하나 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블록체인, 특히 P2E 게임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22년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개발 지원 사업까지 더해지며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P2E 게임에 대한 규제 포지션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한 쪽에서는 진흥, 다른 한 쪽에서는 규제를 하고 있다'는 사업 적합성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 주도 사업과 행사에서 블록체인 및 P2E 부문에 대한 항목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바 있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정부 주도 행사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 행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P2E 부문이 국내에서는 사실상 정상적인 서비스 및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해외를 타깃으로 서비스와 행사 참가를 이어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이렇다 할 행사를 이끌어 나갈 주축이 사라졌다는 평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터는 다시금 P2E 관련 행사가 고개를 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 게임 관련 행사에 P2E와 웹3에 대한 컨퍼런스가 같이 진행이 되었고, 뒤이어 블록체인 및 NFT를 대상으로 한 게임 컨퍼런스도 독자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컨퍼런스 외에도 여러 의견을 주고 받고 네트워킹을 하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6월 중 진행이 될 예정이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다른 굵직한 행사를 피하면서 최대한 많은 참가 인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을 산정했을 때가 해당 행사의 날짜라는 분석이다. 행사 사이 사이에 '서머 게임 페스트 2024'나 '차이나조이 2024' 등 대형 글로벌 게임 행사가 예정돼 있고, 6월 첫 주 역시 '컴퓨텍스 2024' 등 대형 AI 및 하드웨어 행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및 P2E 부문의 경우 국내도 국내지만 글로벌 단위로 행사를 참석하거나 참관하는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여러 행사를 피해 5-6월로 날짜를 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이 힘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이유 역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5월 말 21대 국회가 마무리 되고 22대 국회가 새로 개원을 하는데, 이 타이밍에 맞춰 블록체인 및 P2E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과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결과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행사 이외에도 가상화폐 관계자들이 직접 금융감독원 등에 P2E 게임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등 여러 시도기 이뤄지고 있기에,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 마련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이유로 제기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그들만의 축제'로만 끝나던 P2E 관련 행사가 참가자를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공개적으로 소통을 할 정도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 흐름을 기반으로, 다양한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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