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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일명 '선택과 집중' 현재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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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AI를 필두로 한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병무 공동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며 대대적인 칼질에 나선다는 방침을 엔씨 스스로가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 대해 업계와 시장에선 벌써부터 우려스럽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공동대표가 투입된 이후 조정되기 시작한 비게임 분야의 포지션에 대해 '비 전문가의 대표적인 실책'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체질 개선을 위해 대표적으로 AI 사업에 대한 사례 및 성과 공개, 비대해진 회사 인력 감축, 비게임 분야에 대한 분사 및 정리 등을 공식화 했다. 실제로 해당 사항은 사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엔씨가 직접 밝힌 조정 방안이기에 흐름에 큰 변화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흐름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현 AI 사업의 진행 상황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적인 게임 개발에 투입될 수 있는 여러 특허와 연구 성과를 GDC 행사 등을 통해 꾸준히 공개를 해 왔으며, 실제 개발자들이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게임 개발 툴 '바르코 LLM'의 공개 및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바르코 LLM'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현재까지 개발하면서 쌓아 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게임 개발 직군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개발 툴이 형식적인 미래상만을 보여 주거나,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했던 것에 반해 '바르코 LLM'은 현재 개발 단계에 투입 되어도 활용도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외에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업무 조정을 해내고 있지 못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비사업 분야에 있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프로젝트들마저 '비게임 분야'로 묶어 사업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지적을 벌써부터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비사업 분야 중 '644컴퍼니'의 이름으로 진행 중인 캐릭터 사업은 대표적인 NC소프트의 비게임 성공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캐릭터 사업의 오프라인 비중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 공동대표가 옥석조차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박 공동대표가 언급했던 '비게임 분야의 분사 계획'과 '삼성동 사옥 매각' 결정 등은 이미 박 공동대표가 오기 전부터 추진하고 있던 사항이기에 박 공동대표의 리더십이라기 보단,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비게임 분야의 분사는 'NC ITS' 등 일부 업체를 통해 이미 진행이 되고 있는 사안이며, 사옥 매각은 현재 신사옥 기공식이 진행이 된 만큼 정리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의 비사업 분야 정리, 특히 캐릭터 사업 부문의 오프라인 부문 축소는 논란이 커지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의 성과 및 전문성을 가져가지도, 그렇다고 강하게 결정된 것을 드라이브조차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실상 '천재'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며 대대적인 구조조정 속 매출 개선을 보여주고자 했던 박병무 공동대표의 계획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려다 두동강 난 셈"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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