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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사들의 성공은 중요성의 발현…본사 피드백 창구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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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유니티 대표.jpg

 

게임 개발 엔진 기업 유니티의 한국 지사 유니티 코리아의 송민석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사장으로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 알리고 소통을 보다 강화한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 코리아는 22일, 경기도 판교 소재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유데이 서울'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오는 23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니티 관계자와 파트너사들의 강연을 듣고 최근 프리뷰 출시 형태로 공개된 신규 엔진 '유니티6' 기능을 체험하는 등의 형태로 구성된다.


송 대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티 뮤즈'와 솔루션 '유니티 센티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AI를 통해 콘텐츠 생산 능력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AI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티는 AI에 대해 '접근성'과 '생산성' 두 측면에서의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개발자가 AI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유니티를 통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AI의 잠재력에 대해 어느 회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투자를 많이 해왔다"면서 "반복적이거나 생산적이지 않은 업무들은 AI가 도와주고 핵심적인 콘텐츠 창작 능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유니티 AI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뮤즈'를 선보인 이후 지난달 얼리 액세스가 종료되까지의 활성화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한국 개발자가 두 번째로 많았다"면서 "이렇게 신기술에 목말라하고 많은 시도를 하는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기획하고 실행할 예정에 있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 대표는 유니티 엔진 기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자들을 빛내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MWU)'의 사례를 언급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강조했다. 또 본사에서의 개발자 발표 세션인 '크리에이터 스팟라이트'의 한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민석 신임 대표는 지난해 2월 대표로 승진하기 전까지 유니티 코리아의 게임세일즈 부문 영업 이사로 재임해왔다. 그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은 IT업계에 있어 시장 규모 대비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한국의 중요성을 본사에 확실히 인식시키고 적극적 연결, 소통을 통해 국내 게임업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는 MMORPG 장르가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캐주얼 게임의 파이가 확대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같은 장르 다양화가 중소 개발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도 했다.


그는 또 "캐주얼 게임 성공 사례의 상당수가 중국 게임이지만, 한국 개발업체들의 역량을 믿고 있다"면서 "패스트 팔로우를 통해 한국만의 방식으로 흥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그런 부분에서 유니티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민석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운데, 위기 속에서의 기회를 한국 개발자들이 잡을 수 있도록 호흡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 개발자들은 충분히 그런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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