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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스포츠 경기장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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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ICT 기술이 선제적으로 도입된다.


8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호패와 전날 브레나(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블록체인 분산 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한 이스포츠 생태계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ID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신원증명 방법으로,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신원관리 체계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디지털 자격증 등 많은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다.


협약에 따라 브레나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의 선수등록과 인증, 대회 기록 등에 DID 기술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대회 신청 절차와 인증 과정까지의 예산과 시간, 행정 절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심판 자격 인증, 관객 간편 입장, 참가비 결제 등 대회 운영관리 기능과 팬 서비스를 위한 부가기능 영역까지도 적용할 계획이다.


양측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인 '브레나 베스트 플레이어 대회'와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에 DID 기술을 활용한 선수 인증과 경기 기록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시범 운영 이후 각종 e스포츠 대회 및 행사는 물론 게임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목표"라고 말했다.


호패는 전 국민이 사용한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COOV) 앱을 만든 핵심개발자들이 2022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 부산지사를 설립하고 블록체인과 이스포츠 전문 인재를 채용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한 신원 인증과 기록 관리는 디지털 전환의 필수 요소로,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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